점자 동시병렬 그림

박선영(그림), 이솜이(기획, 글)

≪점자 동시병렬 그림≫은 이미지와 대체텍스트를 병렬로 놓고, 팽팽한 상호작용을 연습시킨다. 이미지 뒤에서, 이를 해설하는 대체텍스트의 역할과 의미를 질문하며,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병렬텍스트’를 제안한다.

사진을 수집한 후 하나의 초현실적인 화면을 구성하고, 이에 영상적 효과를 가미해 그림을 그리는 박선영은 텍스트의 특성을 빌린다. 텍스트를 읽는데 수반될 수밖에 없는 시간의 요소를 적용해 보는 데 시간이 필요한 그림, ⟨1분 37초간의 파노라마⟩를 선보인다. 이솜이는 총체적으로 인식되는 그림의 특성을 빌려 1분 37초간 읽히는 점자를 놓으며 두 매체의 특성을 교환한다. 그림과 대체텍스트, 그리고 병렬텍스트. 세 언어가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눈만을 통하지 않는, 다양한 경로의 보기가 수행되는 연습실에서 당신은 어떠한 ‘보기’를 연습할 것인가?

전시 점자 동시병렬 그림의 대표 사진. 상단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점자 동시병렬 그림' 연습1. 모두예술극장 2층 연습실2 11.01 - 12. 중단에는 점자로 된 이미지가 있다. 하단에는 흰색과 검은색의 점이 흩뿌려진 기다란 모양의 이미지가 있다.

일정: 2023. 11. 1 (수) ~ 11.12(일) 10:00 ~ 18:00
장소: 연습실2 (2층)

Picture Parallel Braille

Sunyoung Park(Drawing), Somi Lee(Curation/Text)

≪Picture Parallel Braille≫ juxtaposes images and alternative texts, practicing a tense interplay. Behind the image, the artist questions the role and meaning of the alternative text that explains it, and proposes a “parallel text” that can be reconstructed.  

By collecting photographs, composing them into a single surreal screen, and painting them with video effects, Park borrows the characteristics of text. She presents ⟨Panorama of 1 minute and 37 seconds⟩, a painting that requires time to apply the element of time that reading a text inevitably entails. Borrowing the qualities of a painting that is perceived holistically, Lee exchang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two mediums by placing braille that reads for one minute and 37 seconds. A painting, an alternative text, and a parallel text. In a practice room where three languages interact, where multiple pathways of seeing are practiced, not just through the eyes, which ‘seeing’ will you practice?

이솜이_전시_점자 동시병렬 그림

Dates: November 1 (Wed) ~ 12 (Sun) 10:00~18:00
Venue: Modu Art Theater Rehearsal Room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