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지 않을 것, 바라보는 것, 바라볼 것 – 장애예술을 읽어내는 법

워크숍에서 캐리 샌달은 ‘표현의 수수께끼’를 사용하여 장애예술 공연의 창작을 분석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이 ‘수수께끼’는 장애를 표현하는 고유한 퍼즐이나 역설로, 장애예술의 새로운 미학을 탐구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워크숍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장애인을 바라보지 말라고 배운 우리가 장애인의 신체를 어떻게 표현하고 묘사할 것인가?

묘사는 분석과 창의적인 선택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장애인의 신체, 정체성, 경험 그 자체를 중심에 놓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캐리 샌달은 혁신적인 장애예술 공연의 이미지와 비디오 자료를 공유하며, 이를 묘사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한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한다. 나아가 대담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고안하기 위한 프로세스 개발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 <두 명의 프리다>를 차용한 작업 사진. 짙은 눈썹을 하고, 멕시코 스타일의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좌측에 앉아있다. 우측에는 멕시코 스타일의 파란색 상의와 초록색 치마를 입은 여인이 앉아 있다. 회화 작품 위에 두 여인의 얼굴 부분만 작가 마리암 파레와 레베카 토레스의 사진을 합성한 듯 보인다.
〈두 명의 프리다〉 마리암 파레Mariam Paré, 레베카 토레스Reveca Torres (c)Tara Ahern
검은색 조끼를 입은 여자가 마치 거미처럼 양 팔과 다리를 나무로 된 막대기에 연결해 서 있다-혹은 앉아 있다. 나무로 된 막대기는 의수와 의족처럼 보이기도, 새로운 조형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무 심장에게 한 번의 호흡은 바다〉 리사 부파노Lisa Bufano, (c)Jeremy Alliger

일정 : 2023. 11. 9(목) 14:00
장소 : 모두스튜디오 (3층)
진행시간 : 120분
접근성 : 언어통역(영한), 문자통역, 수어통역

연사

캐리 샌달

Bodies of Work 공동 디렉터,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 장애 및 인간 발달학과 교수
캐리 샌달은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 장애 및 인간 발달학과 교수로, 2009년 장애예술과 문화를 연구, 지원, 창작하며 장애의 경험을 탐구하는 연구실 UIC의 장애예술, 문화 및 인문학 프로그램(PDACH)을 설립했다. 샌달은 행사, 축제, 지지,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의 경험을 새롭게 조명하는 작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단체들의 컨소시엄인 시카고의 Bodies of Work(BOW)를 공동 디렉팅하고 있다. 주로 공연과 영화 내 인종,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와 교차하는 장애 정체성과 관련한 연구와 창작 활동을 하며, 저서로 공동 편집 선집 『소란스러운 몸 : 장애와 퍼포먼스』가 있다. 샌달의 글 <크립(crip)을 퀴어(queer)로, 퀴어를 크립으로>에서 영감을 받아 동일한 제목의 전시회가 2022년 베를린 슈불레스 박물관에서 열리기도 했으며, 2020년에는 샌달과 공동 작업자들이 장애 표현에 대한 시의적절한 비평을 위해 10년에 걸쳐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코드 오브 더 프릭스(Code of the Freaks)>가 개봉했다.
연사 캐리 샌달의 프로필 사진. 금발의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고, 여러 색깔의 기하학적인 패턴이 그려진 옷을 입고 정면을 보고 환히 웃고 있다.

How do we describe disabled bodies when we are taught not to look at them?

In this workshop, Sandahl will share her method of analyzing and supporting the creation of disability performance by working through what she calls “representational conundrums.” These conundrums are puzzles or paradoxes unique to disability representation that offer generative sites for exploring new aesthetics emerging in the genre. This workshop will begin with a central conundrum: how do we describe disabled bodies when we are taught not to look at them?

Description is the first step to analysis and creative choice making. What happens when we center disabled bodies, identities, and experiences themselves? Sandahl will share some of images and video of innovative disability performances and take participants through the method she has developed to describe and analyze them. Finally, she will share this method serves as the basis of developing processes for devising bold, creative alternatives.

Dos Fridas, Mariam Paré and Reveca Torres, ©Tara Ahern
Dos Fridas, Mariam Paré and Reveca Torres, ©Tara Ahern
One Breath is an Ocean for a Wooden Heart, Lisa Bufano © Jeremy Alliger

Dates : November 9 (Thu) 14:00
Venue : M Studio
Duration: 120min
Accessibility : eng-kor interpretation, real-time captioning(kor), sign language(kor)

Speaker

Carrie Sandahl

Bodies of Work Co-Director, Professor of Disability and Human Development at the University of Illinois-Chicago

Carrie Sandahl is Professor of disability studies at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in the Department of Disability and Human Development. In 2009, Sandahl founded UIC’s Program on Disability Art, Culture, and Humanities (PDACH), which is a creative research lab whose members explore the disability experience through studying, supporting, and creating disability art and culture. Sandahl co-directs Chicago’s Bodies of Work (BOW), which is a consortium of organizations that support the development of new work that illuminates the disability experience in unexpected ways, through events, festivals, advocacy, and artist residency programs. Her own research and creative activity focus on disability identity as it intersects with race, class, gender, and sexuality in live performance and film. Sandahl is co-editor of the anthology, Bodies in Commotion: Disability and Performance. In 2022, Berlin’s Schwules Museum featured an exhibition called “Queering the Crip, Cripping the Queer,” a title inspired by her 2003 article of the same name that appeared in Gay and Lesbian Quarterly. In 2020, the feature-length documentary film, Code of the Freaks, premiered. Sandahl and collaborators worked on this film over a ten-year period on this timely critique of disability representations in cinema.
연사 캐리 샌달의 프로필 사진. 금발의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고, 여러 색깔의 기하학적인 패턴이 그려진 옷을 입고 정면을 보고 환히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