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비판 : 제도적 접근성에서 접근성 미학으로
본 강연의 주제는 아만다 카시아의 논문 ‘접근의 주체: 동시대 장애예술과 제도적 비평'(2024)을 기반으로 한다. 카시아는 현대의 장애예술가들이 장애를 단순히 재현하는 방식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장애와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예술 작품을 통해 ‘접근의 예술’ 또는 ‘접근 미학’을 어떻게 창조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예술 작품은 번역, 감각 확장, 촉각, 움직임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상호 작용하며, 장애와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이 강연에서는 예술가들이 박물관과 같은 기관에서 겪는 불평등을 드러내며 제도에 비판을 제기하고, 기관에 대한 요구, 발언권의 확장, 권한의 이양, 사회 정의의 실현에 기여하는 방법에도 주목한다.
청각장애, 시각장애, 왜소증, 지체장애, 자폐증과 같은 다양한 장애 유형을 표현하는 현대 장애예술가들의 제도 비판 작업은 관객들이 더 민감하게 신체적인 정보를 수용하고 자극을 처리하도록 돕는다. 현대 장애예술은 예술사적 전통을 확장하고 용도를 재정의함으로써 우리에게 강요된 예술의 과거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격려하며, 예술의 역할을 변화시킨다.
쉬운 텍스트
아만다 카시아는 장애와 관련된 경험을 제공하는 예술 작품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런 예술 작품을 통해 접근성과 예술이 만나서 어떻게 새로운 예술로 만들어지는지 이야기한다. 번역으로 다양한 언어를 보여주거나 촉각, 움직임 등 여러 가지 감각으로 관객이 느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이 장애와 ‘함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또 현재 제도에서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기관에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예술가들의 말할 권리를 어떻게 확대할지, 정의로운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일정 : 2023. 11. 1(수) 10:00 ~ 12:00
장소 : 모두스튜디오 (3층)
진행시간 : 120분
진행방식 : 강연자 온라인 참여, 현장 토론
접근성 : 언어통역(영한), 문자통역, 수어통역
모더레이터 : 김남시(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
아만다 카시아
아만다 카시아는 큐레이터 겸 작가, 미술사학자로 다방면에 걸쳐 활동해왔으며, 특히 젠더와 인종, 섹슈얼리티를 포함한 차이의 교차성을 가로지르는 장애예술 운동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휴스턴 대학교 캐서린 G. 맥거번 예술대학 조교수이자 예술 리더십 프로그램의 보조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박물관 및 갤러리 매니지먼트'와 '예술과 보건' 자격증 프로그램도 지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미술사, 이론, 비평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40여 명의 국제 기고자가 함께한 책 『접근성 큐레이팅: 장애예술의 창의적 조화』(로틀리지 출판사, 2022)의 편집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기획한 약 50개 이상의 전시회 중 상당수가 미국, 영국, 호주 및 캐나다 등 전 세계의 많은 도시에 초청되었다.
The Agency of Access: Contemporary Disability Art and Institutional Critique
This title and subject of this talk is based on Amanda Cachia’s new monograph, The Agency of Access: Contemporary Disability Art and Institutional Critique, which is forthcoming with Temple University Press in Fall 2024. The lecture illustrates how contemporary disabled artists are moving away from representations of disability, instead creating an art of access, or access aesthetics, through artworks that center translation, sensory-expansion, touch, and movement for audiences that offer an experience of “being with” disability. By making inequities in the museum more transparent, artists are also engaging in institutional critique, demanding agency, voice, empowerment, and social justice. The institutional critique work by contemporary disabled artists who deploy variable disability topoi including deafness, blindness, dwarfism, mobility, and autism make audiences more sensitive to ways in which bodies take in information and process stimuli. On a broader level, contemporary disability art extends and repurposes art historical precedents in directions that compel us to regard the artistic past differently.
Dates : November 1 (Wed) 10:00
Venue : M Studio
Duration: 120min
Type : Online, On-site discussions
Accessibility : eng-kor interpretation, real-time captioning(kor), sign language(kor)
Moderator : Namshi Kim(Professor at Ewha Womans University School of Fine Arts)
Amanda Cachia
Amanda Cachia has an established career profile as a curator, writer and art historian who specializes in disability art activism across intersectional axes of difference, including gender, race, and sexuality. She is Assistant Professor and Assistant Program Director of Arts Leadership at the Kathrine G. McGovern College of the Arts at the University of Houston, where she will also serve the Certificate in Museum and Gallery Management, and the Certificate in Arts and Health. Cachia is the editor of Curating Access: Disability Art Activism and Creative Accommodation (2022) published by Routledge, which includes over 40 international contributors. She has a Ph.D. in Art History, Theory & Criticism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Cachia has curated approximately 50 exhibitions, many of which have traveled to cities across the USA, England, Australia, and Canada.